앞으로는 글을 쓸 때 존댓말을 사용하지 않고 이처럼 반말로 작성할 것이다. 그 이유는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머릿속에 떠오른 말을 글로 옮기는데 존댓말을 사용하면 어째 느낌이 어색하기도 하고 문구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작성 시간도 늘어난다.
이제는 그냥 전부 반말로 쓸 것이다.
이전 글 : 월급 독립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다잡고 월급 독립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벌써 2개월 하고도 3주가 지났다. 그 기간 동안 나 자신이 성장했는가를 생각해 보았는데 어떤 면에서는 성장하기도 했지만 많이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성장할 수 있었던 것들
우선 첫 번째로 성장한 부분은 몸이다.
운동을 나름대로 열심히 하다 보니 몸이 좋아졌다. 몸무게와 근육량은 인생 최대치를 계속 갱신하고 있고, 주변에서도 몸이 좋아졌다고 많이들 얘기하곤 한다. 의지와 노력이 성장의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에 뿌듯했다.
그리고 몸 말고 사고방식에도 성장했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예전에는 월급 독립을 위해서 뭘 해야 될지를 몰랐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감을 잡게 된 것 같다. 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는 알 것 같은데 아직 제대로 실행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애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이 이것저것 주워듣고는 아는 게 많아졌는데 정작 연애를 하지는 못하는 상황, ‘연애를 글로 배웠어요’라는 말이 지금의 내 상황과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도 뭐 연애 초짜보다는 성장한 상태이다.
성장이 부족했던 이유
부족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라면 기대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지 못한 것이 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크게 세 가지가 있다.
- 상황 설정의 실패
- 절대적인 시간의 부족 혹은 시간 분배의 실패
- 관계적 성장의 실패
상황 설정의 실패
이전 글 :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5가지 루틴에서 월급 독립을 위해 매일매일 실천하기로 한 것 중 다음과 같은 항목이 있었다. 7시간 이상 숙면, 하루 2시간 이상 독서 또는 글쓰기
나 자신에게 거짓말할 필요는 전혀 없으니 솔직해져 보겠다. 거의 50% 이상은 실패했다.
이전 글 : 상황 설정 능력을 키워라(feat. 5가지 루틴 긴급 점검)에서도 말했듯이 노력, 의지, 열정은 아무 소용 없고 ‘상황 설정’을 해야 매일매일 성공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시간’ 때문인 것 같은데 아래에서 더 말해보도록 하겠다.
절대적인 시간의 부족 혹은 시간 분배의 실패
운동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하다 보니 하루 24시간이 정말로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2~3시간 운동도 하고 하루 2시간 독서와 7시간 숙면을 모두 하기에는 정말 쉽지 않다.
한 번 실패를 해보고는 시간 계획을 조금 더 타이트하게 잡아보았는데, 역시나 인간의 의지력은 약하기 때문에 계획은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그럼 이 지속되는 실패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절대적인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다.
운동 시간을 줄일 것이냐? 독서와 수면 시간을 줄일 것이냐? 당장 운동 시간을 줄이면 해결될 것 같지만 마냥 또 그러고 싶지는 않아서 이에 대한 고민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에도 말했던 것처럼 이것만 해결하면 진짜 초고속 성장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아 참! 노는 시간도 줄일 수 있었다. 넷플릭스 보는 시간, 유튜브 보는 시간, TV 보며 빈둥빈둥 대는 시간 등. 근데 역시나 인간의 의지력은 약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관계적 성장의 실패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가장 아쉬웠던 점은 모든 것을 나 혼자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고민을 함께 나눌 사람이 지금의 나에게는 없다.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을 공유할 사람, 나의 단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얘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내 수준에 대한 파악이 부족하다.
이전 글 : 인간 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방법에서 사업가 모임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해 놓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활동 한 번 나가보지 못했다. 후보지는 몇 군데 보긴 했는데 간만 보다가 그냥 지나쳐 버렸다. 집돌이 성향이 강해서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더 쉽지 않았던 것도 있다.
이 부분은 귀찮음을 극복하고 조금만 용기 내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차차 개선되리라 믿는다.
이렇게 또 한 번 프로젝트 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계속 점검만 하고 성공은 언제 할 거냐라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뭐 나름대로 괜찮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를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질문하는 시간도 갖고, 실패를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결국에는 성공하겠지